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우리나라 콩팥 장기이식의 선구자이며 버거씨병, 타카야스병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의대 김상준 명예교수가 오는 7월 1일부터 명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시작한다.
김상준 교수는 지난 30여년간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병원이 지난 2011년 달성한 신장이식 1500건 기록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 혈액형 부적합과 교차반응 양성 환자 등 기존에 신장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에게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버거씨병, 타카야스병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히는데, 최근에는 수술하지 않고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이나 최소 침습적 방법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197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상준 교수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와 의학박사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서울대병원 외과장, 장기이식센터장, 장기이식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바이오이종장기 개발사업단 단장을 맡아왔으며, 대한이식학회 회장, 대한이식학회 이사장, 대한혈관외과학회 회장 및 이사장을 역임했고 아시아이식학회 학술대회장직도 맡았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5월 국내 위암, 간암 및 간이식 분야의 대가로 이름난 서울의대 이건욱 교수를 암통합치유센터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이번 김상준 교수 영입으로 암 치료는 물론 간 이식, 신장 이식 등 장기이식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