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근해채낚기 어선이 조업을 하고 있는 장면. [사진제공=경북도]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한-러 간의 어업협약을 통해 동해안 오징어 근해채낚기 어선 108여척이 오는 7월부터 러시아 연해주(블라디보스톡) 해역에 진출하기 위해 실무협의 등 출어준비를 완료하고 포항항, 구룡포항 등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1월 제1차 한-러 어업위원회를 개최한바 있으며, 2013년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제4차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최종 합의해 108여척이 입어하게 됐다. 이 가운데 경북도 어선은 59척(55%)에 이르고 있다.
어업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입어료는 전년에 비해 소폭상승 하여 톤당 106달러(2002년 96달러)로 합의했으며, 감독 전용선 2척과 감독관 6명이 승선하고 조업기간도 10월말까지 약 4개월간으로 우리 어선들이 조업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합의했다.
어획 쿼터량은 총 8,115톤(오징어 8,000톤, 복어 115톤)으로 작년 어획실적이 총 5,691톤을 감안하면 올해 어획 쿼터량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조업 중에 혼획 되는 복어의 어획량을 보장 받음으로써 조업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웅 경상북도 농수산국장은 러시아 연해주 해역의 어황 정보 공유를 통해 어업실적을 향상시키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여 어업소득을 증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먼 바다에 조업을 나가는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위치발신기 설치, 안전장비 착용 의무화 등 안전조업 교육을 강화하여 해난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