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부터 구로구 개봉동을 시작으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지자체가 100% 예산을 부담하는 형태를 개선해 민간기업의 후원금 등 민간참여를 통한 집수리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시는 지난해 민간으로부터 1억7000만원을 후원 받았고,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저소득층 240가구의 집 수리를 마쳤다.
올해 민관협력형 집수리 가구는 대상 전체 1200가구 중 100가구이다. 나머지 1100가구는 시가 예산을 들여 수리하게 된다.
대상가구는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 저소득층이며 최근 2년 이내 집수리 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다.
시는 사업수행기관으로 한국해비타트(서울지회)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대림산업과 대림I&S 등의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혀 현재까지 1억28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시민들도 시와 한국해비타트에 신청을 하면 집 수리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건기 서울시시 주택정책실장은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지자체는 예산 대비 사업 효과를 높이고,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수혜자인 저소득층은 무료로 낡은 집을 수리할 수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난방비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