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매업체의 ‘굴기’

2013-06-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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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사진]
전 세계 경매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뒤를 바오리(保利)·자더(嘉德) 등 중국 경매업체가 바짝 뒤쫓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이 18일 보도했다.

프랑스 경매심의기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소더비와 크리스티가 전 세계 경매업계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바오리와 자더가 그 뒤를 이어 3, 4위를 차지했다. 오는 29일 발표될 보고서에서도 중국 경매업체의 약진이 예상됐다.

아트넷의 최신 통계에서도 중국 업체의 활약상은 잘 드러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중국 바오리의 매출액은 93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중국 자더의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4% 급증한 3억696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업계 5~6위에 랭킹된 본햄스와 헤리티지 옥션의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13.8% 떨어지며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해 바오리와 자더는 중국 대륙 외에 처음으로 홍콩에서도 경매를 진행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두 업체는 현재 미국 뉴욕에도 사무실을 설립한 상태다.

중국 경매업체의 약진에 대해 스티븐 머피 크리스트 경매 수석집행관은 중국 경매업체의 위협이 과장됐다며 “중국 업체의 경쟁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크리스티 2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에 비할 수 없다”며 “중국 경매업체가 발전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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