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시행규칙에 따른 민관협의체로 산업부의 R&D투자방향 설정 및 사업구조 조정 등 주요 R&D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총괄기구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R&D예산편성(안) △산업핵심기술개발 추진계획 △2013년 전략기획단 업무계획 등 3건의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는 내년도 국가R&D 투자방향을 고려한 산업부 R&D 투자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반영하는 '2014년도 산업기술 R&D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과 창의산업 육성, 중소·중견기업의 R&D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R&D 혁신기반 확충 등 3대 연구개발사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산업경쟁력 제고 및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산업핵심기술개발 추진계획’ 안건을 상정, 2014년도 중장기 과제기획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R&D 과제의 성과제고를 위해 업종·과제 특성에 맞는 과제기간 및 규모 설계, 프로세스 설계 등 맞춤형 과제기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정 업종의 품목·기술 외에 업종간 융·복합 과제를 발굴하고, 기술개발과 함께 사업화까지 고려한 종합적 설계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산업기술 R&D 체질의 근본적 개선 및 역량을 제고하고, 미래 비전에 따른 산업기술 R&D 예산 투자의 최적화 달성, 대학·출연연에 재투자하는 시장 지향적 산학연 선순환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민관 공동의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적극 활용해 민간의 R&D정책 수요 및 전문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김재홍 차관은 “산업기술정책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이 R&D를 통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핵심 수단으로 R&D 투자방향을 어떻게 설정하냐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재 단장도 “중소·중견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기술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기업의 육성전략 마련과 실질적 R&D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