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부펀드, 증시 급락에 1억 위안 투입

2013-06-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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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당국이 연일 급락하고 있는 중국 증시 살리기에 나섰다.

중국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 등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산하 중앙회금(滙金)공사가 14일 총 1억 위안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중국 광다(光大)은행 주식 2205만주, 신화(新華)보험 주식 206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회금공사의 광다은행 지분율은 기존의 48.37%에서 48.42%로 늘었으며, 신화보험의 지분율도 31.23%에서 31.29%로 늘었다.

이와 함께 회금공사는 광다은행과 신화보험에 향후 6개월 간 해당 회사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것이라는 의사도 내비쳤다.

앞서 1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2.54포인트(2.83%) 급락한 2148.36으로 마감하며 2200선이 붕괴되는 등 8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바로 다음 날 이 같은 조치를 취함으로써 중국 증시에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회금공사의 지분 매입은 증시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비록 지분 매입규모는 작았지만 시장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해석햇다.

그 동안 회금공사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3년 4월까지 회금공사는 총 네 차례 중국 4대 국유은행 지분을 매입하며 주가가 급락할 때마다 증시 신뢰 회복에 주력해왔다. 실제로 회금공사가 앞서 첫 번째, 두 번째 4대 국유은행 지분을 매입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9.45%, 4.76% 껑충 뛰며 효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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