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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3 기간 중 운영된 한국공동관의 모습. [사진=송종호 기자] |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한국 게임업체들이 E3에서 ‘코리아’를 세계에 알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폐막한 세계 4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E3에서 엔씨소프트, 넥슨 등 한국 업체들이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국 현지에서 게임 블로그를 운영하는 밥 라이언(32)씨는 “한국 게임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진출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며 “엔씨소프트의 ‘와일드 스타’를 시작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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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3 기간 중 운영된 한국공동관의 모습. [사진=송종호 기자] |
일반 참관객들도 한국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크리스탈 로이(28)씨는 “소니, 닌텐도 등 일본 업체들은 알았지만 한국 게임 브랜드들에게 대해서는 알지 못했었다”며 “한국 브랜드가 제작했다는 게임을 확인해보니 우리 취향과 딱 맞다”고 언급했다.
미국 현지의 긍정적인 반응은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진 게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업체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시애틀에 아레나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길드워 시리즈를 출시하고 유럽·북미 시장에서 판매량 1000만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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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3 기간 중 운영된 한국공동관의 모습. [사진=송종호 기자] |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길드워 성공의 기반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북미 시장 공략 강화를 택했다. 또 다른 북미 스튜디오인 카바인을 통해 개발한 와일드 스타를 개발해 냈다. 엔씨소프트는 E3 기간 동안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에서 와일드스타 분위기 띄우기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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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폐막한 E3 2013의 현장 모습.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넥슨은 글로벌 히트작인 ‘도타2’를 국내로 들여오면서 한국의 서비스 운영체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도타2는 이미 전 세계에서 2000만 이상 유저를 확보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이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결정지으면서 개발사인 밸브는 물론 현지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철저한 준비성과 노하우를 높게 평가 받았다.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 게임 업체는 물론 코리아 브랜드 위상에 긍정적으로 적용됐다고 라이언 씨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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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폐막한 E3 2013의 현장 모습.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이밖에 올해 E3 기간 중 유일한 국가관이었던 한국 공동관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콘텐츠 진흥원,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한국 공동관’을 통해 블루가, 이스트소프트, 젤리오아시스, JSC게임즈, 모바일버스, 네오스웰, 엔픽소프트, 펄어비스, 라쿤소프트, 언더월드스튜디오, 바닐라 브리즈, 비주얼 샤워 등 12개 국내 업체가 자사 게임 및 코리아 브랜드를 적극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