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기관 가운데 미 의회는 10% 신뢰도 얻지 못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조사 결과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갤럽이 신뢰도 조사를 벌인 이후 가장 낮은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중 미 의회는 16등을 차지했는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는 76%의 점수를 얻은 미군이 1등을 차지했으며, 대통령직은 36%로 다섯 번째를 차지했다.
갤럽의 기관 신뢰도 설문조사는 지난 1973년부터 시작됐으며, 미 의회가 가장 높은 신뢰도를 얻은 것은 42%였다.
갤럽 측은 의회가 2006년부터 계속 20% 이하의 신뢰도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갤럽은 “공화당과 민주당, 그리고 무소속 등이 서로 비슷한 정도의 낮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며 “이것은 과거 의회에 대한 신뢰도가 지지자에 따라 서로 나뉘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달라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