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지난 5월 한 달 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141명 가운데 78%는 향후 6개월동안 자사 수익이 올라가고 그만큼 미국의 경제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 경영자의 로비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초에 발표한 예상치 2.1%보다 조금 높은 2.2%로 예측했다.
이 모임의 이사장이자 보잉사의 최고 경영자인 짐 맥너니 대표는 “조사결과는 미국의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제조업과 의료업의 전망이 밝음에도 취업시장은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취업문제와 관련, 이민개방 때문에 외부 인력이 대거 유입됨으로써 내국인의 취업이 어려워졌으며 새로운 이민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의 존 엥글러 대표는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실업수당 정책과 관련 “실업자에 대한 혜택이 오래 지속되고 좋을수록 그것은 사람들을 일터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할 뿐”이라며 현행 제도의 수정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