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 18.4%…성인의 2배

2013-06-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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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이 성인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인터넷과 스마트미디어 중독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연령대별 인터넷 중독률 등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이 18.4%로 전년 11.4% 대비 7.0%포인트 증가해 성인 9.1%의 2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만 10세 이상 49세 이하 스마트폰 사용자 1만6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전년 8.4%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5세 이상 49세 이하 인터넷 사용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 조사를 통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인터넷 중독률은 7.2%로 전년의 7.7%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유아동 7.3%, 청소년 10.7%, 성인 6.0%로 청소년 중독률이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1일 평균 4시간 사용했으나 스마트폰 중독자는 7.3시간을 썼다.

스마트폰 이용의 주 목적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사용으로 67.5%를 차지했고 스마트폰 중독자는 온라인게임이 44.6%로 주목적으로 이용했다.

일반 사용자는 뉴스검색 비율이 47.9%로 높았다.

스마트폰 중독자는 1일 모바일메신저를 평균 5.4시간 사용해 일반 사용자의 3시간보다 길었다.

스마트폰 전체 사용량 중 메신저 사용비율도 스마트폰 중독자의 경우 평균 64%로 일반사용자의 56%보다 높았다.

최근 1년 간 모바일 메신저 이용에 따른 피해경험은 스마트폰 중독자의 경우 ‘원치않는 접속을 통한 괴롭힘’이 7.9회, 성적유인이 6.4회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청소년의 경우 ‘수치심이나 모욕감 유발’이 6.9회, 성인의 경우 ‘원치않는 접속을 통한 괴롭힘’이 6.4회로 가장 높았다.

정부는 제2차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수립해 전 생애에 걸쳐 예방에서 상담, 치료,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지원하는 생애주기별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정부는 예방교육 의무화, 맞춤형 전문상담, 전문치료, 사후관리, 협력체계 활성화, 통합기반 조성의 6대 영역에서 52개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확산이 우려되는 스마트미디어 중독에 대해서도 사전 발굴 및 예방·상담 강화, 기반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인터넷 중독 저연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진단검사 및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청소년 중독률의 급격한 증가 억제를 위해 ‘스마트미디어 레몬교실’ 운영 등 학교현장에서의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중독 취약계층에 대한 가정방문 상담을 확대하고 일반가정 중 인터넷중독자 대상 방문상담도 실시하기로 했다.

중독 전문대응 강화를 위한 시설 확충과 연구에도 나선다.

인터넷중독대응센터가 없는 지자체에는 센터 신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2차 계획에서는 학교 예방교육을 의무화하고 보육·교육기관 교사 및 부모 대상 교육 실시와 중독 예측지수 개발 등 사전예방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존질환자 조기 발굴․치료 연계, 의과학적 기반의 치료모델 개발, 중독전문병원 지정·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문상담사 자격을 제도화하고 유해정보차단 소프트웨어 보급 확대, 그린인터넷인증제도 도입, 인터넷치유학교 설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미래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8개 부처가 공동 협력해 추진하고, 지자체, 관련 유관기관까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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