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추천제도를 ‘왜 시행하는지’, ‘어떤 점을 주로 평가하는지’ 등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사내추천제도에 대한 설문결과가 나왔다.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인사담당자 208명을 대상으로 사내추천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51.9%의 기업이 ‘사내추천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내추천제도를 시행하는 이유로는 ‘직원의 추천이라면 믿고 채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50%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구직자의 인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믿을수 있는 경로를 통한 채용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 외에 △채용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21.3%) △퇴사율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18.5%) △채용 비용이 많이 들어서 (6.5%) △조직문화를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아서 (3.7%) 순으로 집계됐다.
인사담당자는 사내추천을 받은 지원자를 평가할 때 어떤 점을 가장 눈여겨볼까? 놀랍게도 ‘추천한 직원의 평판 및 업무 성과’를 가장 많이 본다고 32.4%가 응답했다.
추천하는 직원은 평소 본인의 업무·평판 관리가 필요하고, 추천 받는 지원자는 신뢰할 수 있는 지인의 추천을 받는 것이 중요해진 것으로 △지원자의 업무 스킬(29.6%) △추천한 직원의 추천 사유 (20.4%) △지원자의 개인성향(17.6%) 순) 등이었다.
1년여동안 사내추천제도로 몇 명을 채용했는지 파악해보니‘1명 이상~5명 미만’이 75%로 가장 많아 사내추천제도를 통한 채용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없다(11%) △5명 이상~10명 미만 (8.3%) △20명 이상(3.7%) △10명 이상~20명 미만(1.9%) 순으로 파악됐다.
사내추천제도로 입사한 직원의 업무 성과 만족도는 △보통이다 (40.7%) △다소 만족한다 (38.9%) △다소 불만족이다(9,3%) △매우 만족한다(8.3%) △매우 불만족이다(2.8%)로 나타나, 만족하고 있는 인사담당자가 47.2%에 달했다.
앞으로도 사내추천제도를 계속 유지하겠는가라는 물음에는 86.1%가 ‘그렇다’고 응답해 사내추천제도가 하나의 채용전형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크루트 김세영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사내추천제도는 비공개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구직자는 평소 인맥 네트워크 등을 활발히 구축해 사내추천제도 등의 정보를 빠르게 획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