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관세 인하 혜택을 받을 신차는 오는 24일 출시를 앞둔 벤츠의 신형 E클래스이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최근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 수입차의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이어 내달부터는 유럽 수입차의 가격이 더 저렴해진다. 이에 유럽 수입차 업계는 내달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소비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관세 인하 적용으로 현재 3.2%인 유럽 수입차 관세가 1.6%로 낮아진다. 이번 관세 인하로 소비자가는 평균 50만원가량 더 저렴하게 신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관세 인하 혜택을 받을 신차는 오는 24일 출시를 앞둔 벤츠의 주력 차종인 신형 E클래스이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E클래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신형 E클래스 제품 라인업에는 고연비와 고출력을 제공하는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추가된다.
유럽 최대의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도 주력 차종인 골프의 7세대 모델을 국내에 투입한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유럽 최대의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도 주력 차종인 골프의 7세대 모델을 국내에 투입한다. 내·외관과 파워트레인 등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골프는 벌써 대기 수요가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형 골프는 하반기 폭스바겐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BMW는 지난 7일 고객 시승행사를 열었던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를 내달부터 판매한다. [사진=BMW코리아] |
BMW는 지난 7일 고객 시승행사를 열었던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를 내달부터 판매한다. 3시리즈 GT는 기존 3시리즈보다 차체를 키워 넓은 실내공간으로 실용성을 강조한 신차다. 이와 함께 BMW는 내달 글로벌 시장에 발표될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의 국내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아우디는 SUV 모델 Q5의 고성능 모델인 SQ5를 내놓는다. [사진=아우디코리아] |
이외에도 아우디는 SUV 모델 Q5의 고성능 모델인 SQ5를 내놓는다. 시장 수요는 많지 않지만, 고성능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수입차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게 아우디의 설명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는 관세 추가 인하 시기에 맞춰 이달 미리 공개된 신차의 판매 시기를 내달로 미뤘다”며 “이는 조금이라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