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출근길 고장, 시민 큰 불편(종합)

2013-06-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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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7시 20분쯤 왕십리역→행당역, 가다 서다 반복하다 결국 환승까지 총 25분여 지체<br/>9일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서 30분 지체 후 환승 소동 이후 이틀 만에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11일 오전 7시 20분쯤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가 고장나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주경제로 전화를 걸어온 시민제보에 따르면 5호선 ‘5029’호 열차가 왕십리역에서 행당역까지 가는 도중 환승하는 소동까지 겪는 등 25분여가 소요됐다.

이 구간은 정상적으로 운행했을 경우 3분 이내에 도착하는 거리다.

열차의 이상 조짐은 왕십리역을 출발한 직후 포착됐다. ‘신호정지’를 이유로 5~6차례를 가다 서다 반복하는 등 8분 정도가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열차가 흔들리는 불안함도 느꼈다.

열차를 가득 메웠던 시민들은 출근길에 답답함을 느껴 발을 동동 구르는가 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만사항을 올리는 등 대부분 짜증과 분노가 섞인 한마디씩 토해내는 분위기였다고.

행당역에 도착한 이후 ‘신호고장이므로 다음 열차를 갈아타라’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환승하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후속 열차 도착이 지연되는 등 총 25분여를 지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출입문 고장이 난 것 같아 시민 안전을 위해 환승 조치를 했다”며 “더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했다.

5호선 지하철은 이틀 전에도 비슷한 고장 사건으로 시민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 지난 9일 오후 5시5분쯤에도 영등포시장역에서 상일동 방면으로 운행하던 5호선 전동차 고장으로 30분 동안 멈췄다가 결국 환승하는 소동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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