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셀리아 팝칼라 재킷 (사진=CJ오쇼핑) |
10일 CJ오쇼핑이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위 10개 가운데 의류·잡화·언더웨어 등 패션 상품군이 7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5개의 패션 브랜드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홈쇼핑에서 패션 열풍이 더욱 거세졌다는 풀이다.
특히 올해는 경쾌하고 발랄한 색상이 돋보이고 슬림한 몸매를 연출해주는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홈쇼핑 고객들이 이전보다 젊어졌다는 방증이다.
상반기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지오송지오'는 송지오 디자이너가 선보인 여성 패션 브랜드다. 지오송지오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손꼽히며, 패션 전문프로그램인 '셀렙샵'과 '스타일온에어'에서 단골로 소개되고 있다.
2위에 오른 '에셀리아'는 산뜻하고 시원한 캔디 컬러의 세련된 재킷과 스프링 컬러 스판팬츠로 인기를 모았다. 이어 잡화 브랜드 '브레라'와 캐주얼 브랜드 '로프트'가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CJ오쇼핑의 온리원 언더웨어 브랜드 '피델리아'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챤 디올 출신 디자이너 실리아 보에스가 디자인한 '실리아보에스 바이 실리아 보에스 라인'은 올해 파리 국제 란제리쇼에 출품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미용품의 경우 여러 단계의 피부 관리 단계를 원스탑으로 해결해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5위에 이름을 올린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자외선 차단을 비롯해 미백·주름 개선·메이크업 등 6가지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8위의 오제끄 '탄산수 클렌저'는 전용 리무버·폼 클렌징 등을 따로 사용할 필요 없이 한 번 클렌징으로 해결할 수 있다.
황준호 CJ오쇼핑 영업기획담당 사업부장은 "매년 히트 상품 리스트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 중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53%에 달한다"며 "트렌디 라이프스타일 쇼퍼를 지향하며 2001년부터 패션PB 육성을 시작한 결과,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패션 상품을 선보이는 대표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