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중국의 15세 소년 골퍼 관톈랑(사진)이 또 규칙위반으로 벌타를 받았다. 올해 출전한 5개 미국PGA투어 대회에서 두 번째 페널티다.
관톈랑은 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쳤다. 그는 합계 5오버파 145타(73·72)를 기록, 4타차로 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관톈랑의 이날 스코어는 당초 71타로 전해졌다. 투어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올려져 있었다. 그러나 동반자들의 어필로 72타로 수정됐다.
관톈랑의 16번홀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갔다. 볼이 잘 안보여 확인할 필요가 있었던 것같다. 그는 동반자에게 알리지 않고 볼을 집어들어 확인한 후 샷을 했다.
그의 동반플레이어는 스티븐 브로디치와 스티브 르브런이었다. 그 중 마커는 브로디치였다. 마커는 라운드 후 그 사실을 경기위원회와 관톈랑에게 알리고 “벌타를 추가하지 않으면 스코어카드에 사인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결국 경기위원회에서는 관톈랑이 동반플레이어나 마커에게 통보하지 않고 인플레이볼을 집어든 것을 문제삼아 1벌타(규칙 12-2)를 부과했다.
관톈랑은 마스터스 2라운드 때에도 슬로 플레이로 1벌타를 받았다.
15세 소년의 기량은 미PGA투어 대회에 초청받을 정도로 출중하나, 골프규칙 지식이나 경기 경험은 아직 부족하다는 방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