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털기 판촉전…환매조건까지 등장

2013-06-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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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신안실크밸리' 아파트, 7600만원으로 2년간 거주

건설사들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판촉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사진은 '프리리빙제'를 적용 중인 '파주 신안실크밸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 = 타이거하우징]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취득세 감면 혜택이 6월말 종료되는 가운데 각 건설사들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전세분양과 환매조건까지 내거는 등 판촉전이 치열하다. 환매조건의 경우 취등록세는 물론 대출이자 지원, 재산세·인지세까지 건설사에서 부담하는 것이다.

그동안 미분양 적체가 심했던 인천 송도·청라지역과 일산·김포 등에서 환매조건부, 일명 '프리리빙제'가 시행된 직후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가운데 미분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서울·수도권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의 경우 서초구 방배동에 분양중인 '롯데캐슬 아르테(744가구)'가 환매조건으로 분양중이고, 경기도 파주시 아동동 '신안실크밸리(977가구)' 아파트 전용 84㎡형의 경우 인근 전셋값의 60%정도인 7600만원으로 입주해 2년후 퇴거시 반환 받는 조건까지 내걸었다.

프리리빙제란 개인이 아닌 회사와 계약을 하고 2년간 거주를 해본 뒤 분양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계약만료 후 퇴거하더라도 입주시 납부한 금액을 전액 환불해줘 금전적 불이익이 없다는 게 기존 애프터 리빙제와의 차이점이다.

분양대행사 타이거하우징 김태욱 대표는 "2년간 살아보고 결정하는 에프터리빙제나 프리리빙제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자금흐름을 개선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치솟는 전세금부담을 해소 할 수 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높은 입주율로 인한 시세상승으로 이어져 전세입자·건설사 모두 상호간 윈윈이 가능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1·2차는 977가구(전용 84~153㎡) 규모로 최상층을 제외한 모든 층의 전셋값이 동일하다.

경의선 금촌역과 신성교통 차고지가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일산신도시 20분대,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직접 입주할 집을 관람하고 신청금 100만원(해지시 환불)으로 동·호수의 지정이 가능하며, 입주시 취득세·재산세와 대출이자 및 인지대까지 회사에서 납부한다. 또 분양현장 방문시 1만원 상당의 아이스팩 증정행사도 진행 중이다. (031)942-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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