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종료 앞두고 서울·수도권 매매시장 하락폭 확대

2013-06-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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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수직증축 기대감은 '아직'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에 따른 수도권 1기 신도시의 기대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하락폭도 일주일새 0.03%포인트 커졌다.

구별로는 송파(-0.11%)·노원(-0.09%)·강남(-0.08%)·동대문·강서(-0.06%)·관악·영등포·성동구(-0.05%) 등이 내렸다.

재건축 시장도 전주보다 0.24% 하락했다. 송파(-0.51%)·강남(-0.39%)·강동(-0.07%)·서초구(-0.05%) 등 강남4구 모두 떨어졌다.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지난달말부터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2차와 잠실동 주공5단지가 전주보다 각각 1000만원, 1000만~2000만원씩 떨어졌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8단지와 불암대림, 중계동 우성3차는 각각 500만원씩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2·4단지는 일제히 500만~2000만원 가량 내렸다.

수도권 신도시(-0.01%)는 평촌(-0.03%)·산본(-0.01%)이 내렸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0%)세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부천(-0.03%)·과천·김포(-0.02%)·의정부시(-0.0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인천도 0.04% 하락했다.

부천 오정동 삼두·세종1단지·운양 등이 500만원 내렸고 과천은 부림동 주공8단지가 250만원 떨어졌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4·1 대책 약발이 떨어진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7월부터 수요자 관망세로 거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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