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남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창녕군 남지읍의 논 웅덩이에서 마을 주민이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지문과 DNA를 조사한 결과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11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정모(24·여)씨로, 발견 당시 정씨는 집을 나가면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별다른 외상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정씨가 숨진 시점이 실종 직후인 6개월 전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사해 사망원인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남부지방에 비가 많이 내려 논 웅덩이에 1.5m 이상 물이 고여 웅덩이 아래쪽에 잠겨 있던 정씨의 시신이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양수기로 웅덩이 물을 퍼내고 사건 단서를 찾으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