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수능 '문제없다'…준비완료

2013-06-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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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신화사]

중국의 한 택시기사가 '가오카오 택시'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출처=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오는 7~8일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앞두고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관련당국 및 시험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는 베이징 당국이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공정한 시험을 성공리에 치루기 위해 관리감독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가오카오 응시생 수는 7만2736명으로 총 2344곳의 시험장이 준비됐다. 관련 당국은 학생 뿐아니라 시험감독관도 휴대폰, 카메라 등을 휴대하면 입실이 불가능하다고 확실히 못 박았다.

관계자는 "특히 시험지 유출방지에 신경을 썼다"면서 "올해는 시험지 관리를 담당자들에게 '비밀유지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험장에 시험지가 운송되는 전 과정을 GPS 시스템으로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험장에서 감독관이 시험지를 배분하는 전 과정도 카메라로 모니터링해 감독할 예정이다.

이 외에 수험표를 소지한 학생을 태우고 있거나 수험생과 관련된 차량이라는 확실한 증명이 가능할 경우 번호판 끝자릿 수에 따라 통행을 제한하는 베이징시 교통정책의 단속을 피할 수 있다. 위반으로 걸리더라도 벌금을 물지 않으며 카메라에 찍힌 경우 이후 관련부처에 수험표를 제시하면 벌금을 면제받게 된다.

이 뿐 아니라 가오카오기간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긴급구조 '122'도 실시한다. 도로상의 문제가 생기거나 이동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122로 전화를 걸면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차량이나 오토바이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토록 할 예정이다.

택시 예약비도 면제된다. 5일 오전 6시(현지시간)부터 6일 12시 사이 www.96103.cn 사이트를 통해 미리 가오카오기간 택시를 예약하면 예약비를 면제받을 수 있다.

5일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수험생 이동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각지 정부 당국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앞서 지린(吉林)성에서는 공정한 시험을 위해 금속탐지기를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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