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3일 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고양600년 벽제관 육각정 환수 기초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벽제관 육각정 환수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양6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용역은 고양시의회 의원과 고양동주민자치위원장, 문화재전문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벽제관 육각정의 반출 경위와 환수 전략 로드맵 수립, 그리고 가까운 시기에 고양시장이 직접 이와쿠니시장을 만나 육각정 환수의지를 피력할 것에 대한 정책제안 등을 논의했다.
최성 시장은 “개인적으로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왜곡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요즘, 독도와 위안부문제 대응에서 보여준 정부의 조용한 외교보다는 좀 더 적극적이고 당당한 문제제기와 성의 있는 행동 요구를 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이번 용역을 기초로 고양시는 시민과 하나 된 진정성 있는 고양시만의 문화재 환수 운동을 추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중앙부처를 비롯해 전 세계의 양심 있는 기관 및 단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벽제관 육각정은 고양에 있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벽제관지(사적 제144호)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부속 건물로 조선총독부 제2대 총독인 하세가와에 의해 1918년 일본으로 불법 반출돼 현재는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