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AFP,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한 TV 방송에서 “시리아 내전에서 확실히 한번 이상 사린가스가 사용됐다”며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와 정부에 협력하는 공모자들이 화학무기 사용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정부가) 금지선을 넘었다”며 “사린가스 생산·저장 장소에 군사력을 투입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유력 언론인 르몽드 기자가 시리아에서 가져온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도 시리아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하니 ‘양성’ 반응을 얻었음을 밝혔다.
사린가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대량 살상을 위해 개발한 화학무기다.
수 분 안에 사망하게 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지난 1995년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옴진리교의 독가스 살포 사건을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