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치민시 탄빈에 위치한 SCJ 전용 스튜디오 오픈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 사업본부장, 엄주환 SCJ 대표이사, 트란 반 우이 SCTV 대표이사.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CJ오쇼핑은 베트남 진출 2주년을 맞아 홈쇼핑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전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CJ IMC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공급을 전략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의 베트남 합자회사 SCJ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0일 호치민시 탄빈에서 홈쇼핑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재학 베트남 한국 총영사,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 엄주환 SCJ 대표, 트란 반 우이 SCTV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SCJ는 이번 스튜디오 오픈을 통해 베트남 최대 규모의 홈쇼핑 전문 방송시설을 갖추고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과 같은 생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중소기업 거래 업체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고, 매출도 45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CJ는 지난해 7개의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를 판매해 30억원의 현지 매출을 기록했다.
SCJ 측은 "베트남에서는 주방용품·생황용품 뿐 아니라 화장품·패션 등 한국 상품과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에 기존 외형 성장을 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가전제품을 줄이고 패션의류·잡화 등 수익성이 높은 카테고리로 넓히며 품질을 인정 받은 한국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7월 영업을 시작한 SCJ는 지난해 7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올라 있다.
엄주환 SCJ 대표는 "이번 전용 스튜디오 오픈으로 제2의 도약을 하는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베트남 홈쇼핑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차지해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