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LG전자 스마트폰 일요일 서비스…‘흠은 있지만 대체로 양호’

2013-06-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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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일 LG전자 홍대입구역 서비스센터 모습. [사진=송종호 기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고객님, 에러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 제거했습니다. 또 다른 궁금하신 점은 없으세요?” (LG전자 강동서비스센터 수리기사)

# “점검 완료까지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편히 앉아서 기다리세요.” (LG전자 홍대입구역서비스센터 수리기사)

일요일이었던 지난 2일 LG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휴대폰 사전 예약 서비스 이용을 위해 서울에 위치한 서비스센터 2곳을 찾았다.

먼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강동구 성내2동에 위치한 LG전자 강동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1층 LG전자 베스트샵을 거쳐 올라간 2층 강동센터는 한산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서비스 기사는 예약 여부를 물은 뒤 자리로 안내했다. 강동센터에서는 동행한 중국인 친구의 ‘옵티머스 뷰 화이트’ 모델의 점검을 의뢰했다. 이 제품은 이용 중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고 켜지며 화면이 멈춰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담당 기사는 “1~2분이면 원인을 알아낼 수 있다”며 “중국어 뉴스 앱과 메신저 앱 등 총 2개에서 에러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기사는 문제 조치 후 불필요한 앱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 등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궁금한 부분이나 문제가 다시 발생하면 언제든지 이리로 연락을 달라”며 “본사 콜센터로 연락하면 중국어 담당자로부터 안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동 서비스센터에서 3시에 나와 5시에 예약한 홍대입구역 센터로 발걸음을 서둘렀다.

홍대입구역 담당 기사가 방문 하루 전부터 전화를 걸어 “예약시간 보다 일찍 와줄 수 없느냐”며 “일요일이고 하니 일찍 퇴근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독촉했기 때문이다. 수리를 의뢰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수리기사의 독촉 전화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방문 편의를 위해 서비스예약을 했으나 담당기사의 조기 퇴근을 위해 땡볕에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다. 이동 중에도 위치를 묻는 담당기사의 전화를 한차례 더 받아야만 했다.

지난2일 LG전자 홍대입구역 서비스센터 모습. [사진=송종호 기자]
서둘러 도착한 홍대입구역센터에는 먼저 온 2명의 고객이 수리 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불편한 마음을 안고 도착한 홍대입구역센터였지만 담당 기사의 친절한 서비스에 이내 마음이 풀렸다. 그는 점검을 의뢰한 옵티머스 뷰 블랙 모델을 살펴보며 “같이 오신분도 동일한 모델 같은데 원하시면 같이 점검해 드리겠다”며 “편히 앉아서 기다리시라”고 말했다. 잠시 뒤 담당기사는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 했다”며 “낯설어 처음에는 불편하겠지만 익숙해지면 쓰기 더욱 편해질 것”이라고 조치 내역을 설명했다. 홍대입구역센터를 나와 귀가 도중에 담당기사로부터 휴대폰 사용에 문제는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 전화를 받았다. 담당기사의 철저한 서비스 정신에 처음 불편했던 마음이 사그라들었다.

한편 LG전자의 휴대폰 사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하루 전까지 콜센터(1544-7777)나 서비스 홈페이지(www.lgservice.co.kr)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이때 공휴일 예약을 확인하지 않으면 당일 예약으로 접수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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