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사진:방송 캡쳐)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KBS 개그콘서트 '황해'의 실제 보이스피싱 파일이 화제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콘 황해 원본파일'이라는 제목으로 파일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약 2분 30분가량의 이 파일에는 어눌한 한국말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상담원과 이를 눈치채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남성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이 상담원은 "고객님 많이 놀라셨겠지만 당황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에 이 남성은 "놀란 거 없어요. 빨리빨리 얘기해보세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상담원은 "지금 은행으로 당장 뛰어가 고객님의 주민등록 번호와 통장번호를 알려주시면 제가 말끔하게 해결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남성은 "뭘요?"라고 말했다.
당황한 상담원은 "고객님의 우울한 감정을 제가 해결해드리겠습니다"라며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원래 사람이 당황하면 말씀이 많아지거든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