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국 고속도로와 KTX·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선보인다. 지역별, 교통수단별로 사용하는 카드가 달라 불편을 겪던 국민들의 편의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4일 오전 9시 30분 서울역 3층에서 경기도·한국철도공사(코레일)·한국도로공사와 전국호환 추진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토부와 각 기관은 하반기에 버스·지하철과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KTX 기차표 구매가 가능한 전국호환 선불교통카드 출시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국토부의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은 국토부가 교통카드 지역간 호환을 위해 2009~2013년 추진 중인 정책이다. 현재 시외버스를 제외하고 버스·지하철·기차·도로 인프라 대부분이 전국 호환이 가능토록 개선됐다.
철도·도로·경기도·이비카드는 2~3개월간의 시스템 보완 및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에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용을 희망하는 일반시민은 향후 전국 캐시비카드 및 레일플러스(코레일) 판매처에서 구입해 철도·도로 및 캐시비 인프라(교통·유통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유형은 선불이며 대전·포항·안동·영주 등은 사용이 제한되지만 내년까지 호환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여형구 국토부 2차관 등 협약 체결 대표자들은 테스트용 전국호환 카드를 사용해 서울역에서 KTX 탑승 후 수원역 지하철을 확인하고 경기버스를 타고 장안구청으로 이동하는 체험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맹성규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그동안 선불교통카드로는 타 지역 이용이 제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열차표 발매가 불가해 불편을 겪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다른 지자체와도 릴레이 호환협약을 추진하고 공공자전거까지 호환 대상부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호환 교통카드 예시. [이미지 제공 = 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