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한국, 5월 제조업 성장률 둔화"

2013-06-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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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HSBC는 한국의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월 51.1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52.6에서 하락한 것으로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다.

HSBC에 따르면 이 기간 생산과 신규주문 증가세가 약화하면서 제조업 경기 둔화를 이끌었다.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 경쟁사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수출 증가율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5월 한국 제조업 경기는 한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글로벌 반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면서 “이는 외부 경기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내수가 보다 진작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 흐름 탓에 한국은행은 5월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면서 “향후 글로벌 경제가 예상대로 의미있는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다면, 한국의 정책 당국은 추가 양적 완화 조치를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SBC의 구매관리자지수는 매월 업계 내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집계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지수 수치가 50을 초과하면 해당 변수의 전반적인 증가를, 50 미만이면 전반적인 감소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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