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기업들의 사업계획서를 심의한 결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3곳, 케이티앤씨 등 중소기업 11곳 총 14개 기업을 협의대상자로 뽑았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업들은 재무안정성과 연구개발 능력 등 기업평가(400점)와 재원조달 계획과 R&D 운영계획 등 사업계획평가(600점)에서 총 1000점 만점 중 600점 이상을 얻었다. 이후 정책심의위원회 최종심의에서 협의대상자로 적정하다고 판단한 곳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분양받을 부지에 2017년까지 글로벌 조선해양센터, 글로벌 해양엔지니어링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희성전자 컨소시엄은 2016년까지 지하4~지상7층 연면적 2만3650㎡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T)융합, 디스플레이소재 등을 연구하기 위한 R&D센터를 짓는다. 아워홈은 발표식품 및 식품소재 연구를 위한 R&D센터를 2017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중소기업 가운데서 가장 큰 부지를 분양받게 되는 케이티엔씨는 2015년까지 지하1~지상9층 연면적 4만3415㎡ 규모의 보안제품 연구개발센터를 세운다. 상보는 나노신소재 연구를 위한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8750㎡의 나노융합연구소를 2016년까지 짓는다.
서울시는 협의대상자와 사업계획서 세부내용 등에 대해 협의하고 이달 중에 입주계약을 맺고 SH공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다음달에는 3차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노원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제1차, 2차 일반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다음달 제3차 일반분양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마곡산업단지가 조기에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