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 29일 포스코 포항 대회의장에서 열린 '포스코 봉사단' 창단식에서 참석자들이 봉사단 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봉사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이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 5월 29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해 지역별로 분산돼 펼쳐왔던 직원 봉사활동을 조직화하고 체계화해 2012년 말까지 연 인원 91만2600명이 참가하는 등 총 398만 9874시간의 봉사시간을 기록했다. 이 시간을 환산하면 450년이라는 시간으로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은 포스코에게 의미 있는 숫자다.
2002년 당시 제4기 영보드에서 포스코봉사단을 만들 것을 제안했고, 최고경영층에서 이를 수용함으로써 포스코봉사단이 창단됐다. 당시 최고경영층은 “포스코봉사단은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니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 사회 눈높이를 맞춰 활동할 것”을 주문했다.
준비과정을 거쳐 포스코봉사단은 2003년 5월 29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강창오 사장을 단장으로 출범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시민단체, 자원봉사단체, 지역민 등 사내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직원들이 선정한 사회공헌 슬로건 ‘사랑의 손길 희망의 나눔’이 새겨진 포스코봉사단기를 흔들며, 주주, 고객, 지역사회, 직원이 함께 어우러져 화합과 나눔,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지난 10년간 활발한 봉사활동의 결과 봉사단원수는 2003년 1만5000명에서 2013년에는 3만명으로, 인당 봉사시간은 2003년 6.7시간에서 2013년 36시간으로 증가했다. 2012년 국내기업 평균 인당 봉사시간이 17시간인데 비하면 포스코의 봉사시간은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셈이다. 봉사활동 참여율도 2003년 40.9%에서 2013년 98.9%로 증가했으며 포스코에서 활동하는 봉사그룹도 현재 881개에 달한다.
포스코의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 성과는 포스코 지역협력 평가 및 호감도 용역조사 결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2000년 58.6점에 불과하던 호감도 지수가 2004년 65.3점으로 상승했고, 차츰 증가해 2012년에는 70.6점까지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