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29일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은 정부의 책임을 국민에 떠넘기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의협은 이날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입장’이라는 글에서 진주의료원의 적자는 낮은 의료수가, 비(非)보험 진료를 할 수 없는 공공의료기관의 현실, 경남도의 병원 이전 결정 탓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5년째 임금을 동결하고 간호사 임금이 다른 지방의료원의 80% 수준이며 8개월간 급여를 못받은 노조에 적자경영의 책임을 전가하는 경남도의 폐업발표문은 더 부끄럽고 정의롭지 못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의협은 “중앙정부와 정치인들이 나서서 공공의료뿐 아니라 의료제도 전반에 대해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논의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