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 7조원 규모 돈세탁 적발

2013-05-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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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돈세탁이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은 전자화폐 업체 리버티 리저브와 그 설립자 아서 버도프스키를 포함해 7명을 돈세탁과 무면허 송금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돈세탁 규모는 60억 달러(약 6조7800억원)로 지금까지 적발된 돈세탁들 중 최대 규모다.

검찰은 지난 주말 스페인, 코스타리카, 뉴욕에서 이들 7명 중 5명을 체포했다. 2명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돈세탁에 이용될 수 있는 전자화폐 환전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코스타리카에 근거지를 둔 리버티 리저브를 설립했다.

설립 이후 5500만건의 거래로 돈세탁을 자행했는데 적어도 전세계적으로 100만명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이들은 돈세탁 외에도 △신용카드 사기 △개인정보 도난 △투자 사기 △컴퓨터 해킹 △아동 포르노 △마약 수송 범죄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저널은 이 사건은 당국이 전자화폐 화전은 돈세탁을 막기 위한 기존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경고한 지 겨우 몇 달 만에 발생했다 전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45개의 은행 계좌 등을 압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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