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경제 하방 리스크가 줄었다”며 “앞으로 미 은행권의 재무 건전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2008년 이후 미국 은행시스템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왔다.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밝게 한 주요 요인은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로 내년 1.5~2.5%에 이를 것으로 무디스는 전망했다.
실업률 전망도 내년에는 7% 안팎으로 낮아지는 등 경기가 살아나면서 기업과 개인의 부채 상환 능력이 개선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가 목표 인플레이션 이전까지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유지하겠다고 밝힌 저금리 기조도 은행들의 조달비용을 낮춰 건전성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무디스의 미국 은행시스템 신용등급은 현재 A3이며,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A1 최고 등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