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어린 눈으로 카메라를 향해 표정을 짓는 우빈이(권우빈”생후 11개월)의 사진과 엄마의 애정 어린 메시지가 건국대병원 내원객을 맞았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9월부터 어린이병동에 입원한 환아를 대상으로 아이의 사진과 보호자의 편지글을 원내 6곳의 전자게시판(DID)에 띄우는 ‘러브레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은 “한창 뛰놀 나이에 병원에서 지내는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우빈이는 ‘러브레터’의 12번째 주인공으로 가벼운 폐렴으로 입원했다.
어머니인 최현미(32)씨는 “가족들과 꽃구경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빈이가 축쳐져 있었는데 병원 곳곳에 걸린 자기 사진을 보고 웃음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러브레터를 통해 많은 사연이 소개됐다.
남매가 동시에 입원해 속상함이 더 컸던 엄마의 안타까움이 담긴 편지부터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을 기다리는 딸을 위한 엄마의 응원의 메시지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