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의견 들어보니

2013-05-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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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의견 들어보니

(사진=MBC '100분토론' 방송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를 주제로 펼쳐진 MBC '100분토론'에서 곽동수 교수와 변희재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100분토론은 '일간베스트'가 사회적 이슈를 모은 것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봐야할 것인가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는 진성호 전국회의원과 이재교 변호사,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이호중 서강대 교수,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교수, 이택광 경희대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일베 사이트 폐쇄를 반대하며 나선 패널들은 "보수적 성향을 가진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막느냐"며 입을 모았다. 

변희재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욕하면서 왜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욕하면 안되냐. 광우병 사태 때 다음 아고라 등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욕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며 일베를 옹호했다.

또 이재교 변호사는 "일베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놀고 있는 것뿐이다. 놀자고 웃자고 하는 건데 정색을 하고 덤벼들고 있다"며 "한 정당이 폐쇄를 운운하는 것이 우습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이중 잣대를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베 사이트 폐쇄를 주장하는 패널들은 표현 수위에 대해 지적했다. 

곽동수 교수는 "권력을 쥐고 있는 쪽을 풍자하고 희화화 하는 것은 계속 있어왔던 일이지만 일베는 새롭다"며 "일베는 민주당 얘기를 빼고 봐도 충분히 논란이 될만하다. 일베는 B급 문화도 아니고 Z급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호중 서강대 교수는 "표현의 자유가 신장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며 "표현하는 방식에서 특정 개인과 집단을 비하하고 모욕하며 적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문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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