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호주 캥거루 본드 3억 달러 발행

2013-05-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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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28일(현지 시간) 3억 호주 달러 규모의 캥거루 본드를 발행했다. 캥거루 본드는 호주 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 달러 표시 채권을 뜻한다.

29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캥거루 본드는 호주 시장 내 호주 달러 스왑금리에 1.27%포인트를 가산해 발행된 4년 만기 변동금리부 채권이다. 아시아 주요 국부펀드 등의 거액 주문이 쏟아져 당초 발행 예상규모(2억5000만 호주 달러)를 3억 달러로 증액했다.

이번 발행으로 공사는 지난해 2억5000만 달러의 캥거루 본드를 발행한 이후 1년만에 신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김흥상 외화자금팀장은 "이번 채권 발행과정에서 미국·일본의 금융완화정책의 향후 방향 및 효과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제시한 가격 범위 내에서 가장 유리한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면서 "호주 캥거루 본드 시장에서 한국 및 공사의 신인도를 재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발행 자금을 신규 해외프로젝트 사업 및 중소·중견기업 앞 투·융자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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