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집 하이원 대표는 29일 서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사무실에서 홍양호 이사장을 만나 개성공단 피해 업체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유통기한이 제한된 물품을 구매해 피해업체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 동안 개성공단 유통업체들은 개성공단 내에서 소비하기 위한 상품을 제작해 유통해 왔다. 특히 포장지, 중량 등의 차이로 인해 남측에 유통하기 어려운데다가, 이번 개성공단 잠정 중단으로 이중고를 겪어 왔다.
이를 위해 하이원은 개성공단 영업기업연합회로부터 500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라면 4340박스를 구매키로 했다. 구매한 라면은 폐광지역 4개시·군(태백, 정선, 영월, 삼척) 사회복지시설 130개소에 지원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하이원은 이번 지원을 통해 개성공단 피해업체들과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 며 “하루빨리 개성공단이 정상화돼 진출 업체들이 사업을 재개하고, 실향민들에게도 희망을 안겨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