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시장 김상오)는 편백나무, 삼나무의 잔가지와 잎에서 생산되는 피톤치드 원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잔가지와 잎 등 부산물은 수집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산림 내에서 자연 부식을 시켜 나무의 양분으로 이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시는 피톤치드 오일을 생산하는 도내 영농조합법인이나 중소기업에 무상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에는 힐링과 치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피톤치드를 활용한 제품 생산으로 임야 내에 버려지는 부산물의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피톤치드가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료로 활용됨으로써 앞으로 제주지역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제주가 새로운 바이오 청정제품 원료공급지 및 생산기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읍면 지역 마을 산림계와 바이오제품 생산자간 부산물 공급 MOU 체결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진 수종은 편백나무, 삼나무, 소나무 등이다.
시는 올해 사업비 13억을 투입하여 1,000ha의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물은 1만㎥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