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는 용두 제3주택재개발구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치고 주민투표를 한 결과 토지 등 소유자 대비 30% 이상이 재개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민투표 결과 토지 등 소유자 328명 중 54%인 177명이 투표했다. 투표자 중 111명이 반대 의사를 밝혀 토지 등 소유자 중 33.8%가 재개발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토지 등 소유자 가운데 30% 이상이 반대하면 해당 구는 재개발 구역 지정을 해제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개표 결과를 공고하는 한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주체가 없어 진행이 어려웠던 용두 제3구역은 향후 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쳐 별다른 마찰 없이 구역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주민투표에 앞서 실태조사를 시행해 주민에게 정비계획과 사업성 분석 등 재개발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 재개발 사업의 계속진행 또는 구역지정 해제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