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흥사 천불전 |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해남 대흥사 천불전(海南 大興寺 千佛殿)’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최근 해남 대흥사 천불전과 남양주 수종사 오층석탑을 각각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건축적으로는 평면 비례, 기둥 배치 등 건축양식에서 천불을 봉안하기 위한 합리적인 구조로 되어 있으며 조각과 천장, 장식, 창호 등이 화려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구조가 견실한 것이 특징이다.
대흥사 천불전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천불전 건물을 대표할 수 있는 역사·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건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천불전에는 1817년 조성된 천불이 봉안돼 있다.
이 천불상은 경주에서 조성해 해남 대흥사로 옮기기 위해 1817년 11월 출발했다. 2척의 배 가운데 1척은 풍랑으로 표류해 일본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1818년 8월 15일에 천불전에 추가로 봉안하게 됐다. 그 자세한 경위를 기록한 것이 ‘일본표해록’으로 성보 유물인 천불상과 그 봉안처인 천불전의 역사적·기록문화사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해남 대흥사 천불전’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