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만도·동부대우전자 등은 올 상반기 900리터 이상의 대용량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위니아만도는 세계 최대 용량 920리터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4개의 냉장·냉동실 문과 2개의 ‘듀얼 에코 스페이스 문’을 갖춘 새로운 구조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동부대우전자도 860리터 용량의 ‘클라쎄 큐브’를 선보였다. 클라쎄 큐브는 오른쪽 냉장 공간을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눠 상반부는 독립 냉장공간으로, 하단부는 김치냉장고가 내장된 스페셜 큐브 공간으로 구성됐다.
앞서 삼성전자과 LG전자는 각각 900리터 T-9000과 910리터 디오스 V9100을 출시하고 대용량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경쟁에 일찌감치 나섰다. 두 회사는 현재 냉장고 용량을 둘러싼 법적 공방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들 기업은 최근 증가하는 1인가구 수요에 맞춰 소형 제품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3㎏ 벽걸이 미니 드럼세탁기 ‘미니’를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출시 3개월만에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올 하반기 중으로 기존 제품 대비 세탁 기능이 향상된 ‘미니’ 후속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최근 3.5㎏ 용량의 미니 드럼세탁기 ‘꼬망스’를 내놓고 1인가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DD모터와 6모션은 물론 란제리·면 속옷·아기옷·스피드·일반세탁·탈수 등 8가지 코스를 갖춰 옷감의 특성에 따른 맞춤 세탁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꼬망스는 최근 LG전자가 주력하는 상품으로 초기 시장 반응도 좋은 편”이라며 “최근 늘어나는 1인가구 수요와 아기 위생에 대한 관심 증대 등에 힘입어 향후 소형 세탁기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