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권 IT 보안실태 테마검사 실시

2013-05-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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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전산장애 사고를 예방하고, 사이버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보기술(IT) 보안실태 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금융사의 IT 보안 내부통제체계와 IT 보안시스템 등에 대한 테마검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은행 2개사, 보험 2개사, 증권 2개사, 카드 1개사, 저축은행 1개사 등 총 8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IT 보안 내부통제체계에 대한 검사에서는 보안 조직과 인력, 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통제 및 관리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IT 보안시스템은 지난 3·20 전산사고의 원인이었던 업데이트 관리서버 운영의 적정성과 악성코드 감염 방지 대책의 적정성 등 해킹에 대한 대응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외부 IT 보안 전문가를 검사에 투입해 IT 보안시스템의 취약점을 철저히 점검함으로써 검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금감원은 해당 검사를 통해 IT 보안 및 내부 통제의 중요성에 대한 금융사 임직원들의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버테러 등으로 인한 전산장애나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테마검사를 결과를 지난달 5일부터 이달 7일까지 29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IT 보호업무 모범규준’ 이행 실태 점검 결과와 연계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범규준 이행실태 점검과 테마검사에서 확인된 제도적 미비점 및 개선방안을 현재 금융위원회, 금감원 등으로 구성된 ‘금융전산 보안 태스크포스’가 마련 중인 ‘금융전산 보안강화대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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