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역에 수달 출현 "멸종위기 1급이 어쩐 일로?"

2013-05-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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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역에 수달 출현 "멸종위기 1급이 어쩐 일로?"

(사진=SBS 뉴스)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지난 21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지하 3층 남자화장실에서 이상한 물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물체는 수달인 것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안겼다. 

대구전철도시철도공사 측에 따르면 몸길이 90㎝, 무게 15㎏ 가량의 수달 한 마리가 역 안에 있는 화장실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달려간 직원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화장실 문을 닫고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구조대원 4명은 수달과 5분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포획에 성공했다. 

강길해 아양교역장은 "수달이 아침 일찍 먹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출입구를 통해 아양교역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정을 취한 후 금호강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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