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가 수리됐다"며 "아시는 대로 (이 수석은) 이미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사표가 수리된 이 수석은 이달 초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인턴 여성을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지난 10일 귀국 직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이 수석에 대한 사표 수리는 사의 표명 이후 12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김 대변인은 사표 수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이 수석은) 새 정부 출범 멤버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하면서 박 대통령의 고민이 깊었음을 시사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사표 수리 시점이 언제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표 수리는 미국의 경찰 수사와는 별개 문제로 도의적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이로써 윤창중 전 대변인 사태와 관련한 추가 문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후임 홍보수석 인선과 남녀 대변인 체제 개편 등 홍보라인 개편과 관련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