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보험사 홈페이지 개편 본격화…"장애인도 편리하게"

2013-05-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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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지난 달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제2금융권도 장애인의 웹 접근성을 강화한 홈페이지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카드사, 보험사는 장차법과 관련해 늑장대응으로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에, 대부분 올해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장애인에 대한 웹 접근성 및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장차법 시행령에 따라 새롭게 개편된 홈페이지는 오는 6월 7일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차법 시행령 개정안은 누구든지 신체적·기술적 여건과 관계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을 보장할 것을 명시해놓고 있다.

신한카드는 장애인 고객들을 위해 모든 화면에서 시각 및 청각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고,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 이용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도 지난 21일 장애인차별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웹 접근성을 강화한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적용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모니터링하며 안정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지난해 작업을 마무리한 KB국민카드와 BC카드를 제외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도 이같은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착수해 올해 하반기에는 새 홈페이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생명, 신한생명, 우리아비바생명, 삼성화재,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보험사들도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장애인의 웹 접근성 적용을 마쳤다.

아직 작업을 완료하지 못한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 농협생명 등도 이르면 6~7월 중으로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 등은 지난해 말 웹 접근성을 지키지 않은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4곳을 상대로 손배소송을 낸 바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비용 문제나 장애인단체와의 협의 과정 등으로 인해 카드사나 보험사의 개편 작업이 지연된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현재 금융사들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대부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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