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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규환 베이징 통신원 = 중국 프로축구팀 베이징 궈안(國安)이 경기 패배 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라커룸을 훼손한 사실을 중국 언론도 대거 보도하고 나섰다.
왕이(網易)스포츠 등 중국 매체들은 22일 베이징 궈안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16강 2차전에서 FC서울에 패한 뒤 라커룸에 돌아와 기물을 파손하는 추태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왕이는 "이 날 경기에서 베이징 궈안이 경기 시작 9분만에 골을 넣으며 75분간 승기를 잡았으나 어리석은 행동으로 두 장의 레드카드를 받았고 결국 패했다"고 전했다. 또한 베이징궈안 선수들이 FC서울에 1대3 이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패배한 뒤 분을 참지 못하고 라커룸에서 알림판 등을 파손하며 화풀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도 베이징 궈안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베이징 궈안이 중국 축구의 이미지를 망쳐놨다”, “국가적 망신이다”, “이게 바로 중국 축구의 수준이다”등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현재 FC서울 측이 손해배상청구를 검토하고 있으며 베이징 궈안이 아시아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