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작업 현장 |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광양항을 통한 바나나 등 열대과일 수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열대과일 등을 소독, 보관, 숙성하기 위한 후숙시설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 냉동냉장창고 인근 복합운송지원창고 내에 마련된 후숙시설은 1100㎡ 규모로, 후숙실 18실을 비롯해 보관실, 소독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바나나 등 열대과일은 운송과정에서 빨리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덜 익은 상태로 수입, 후숙시설에 보관, 완숙시켜 국내 시장에 내보낸다.
공사 측은 이번 후숙처리 시설 가동으로 주당 60TEU 상당의 필리핀산 바나나가 수입돼 연간 3000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파인애플, 오렌지 등 기타 열대과일도 주당 40TEU씩 반입돼 연간 2000TEU의 물동량을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항은 이번 후숙시설 완공에 이어 내년 말까지 80억원을 투입해 5500㎡ 규모의 농산물 보관용 저온창고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