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또 '민생행보'…이재민 다독이기

2013-05-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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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루산현 지진 재해현장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쓰촨성 루산현 지진재해 현장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과 교류하고 있다. [출처=중국 관영 신화통신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쓰촨(四川)성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난 21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진재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다독이며 민심행보를 펼쳤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2일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21일 오후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 등과 함께 쓰촨성 지진 재해현장인 루산(蘆山)현을 찾아 이재민 가정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과 교류했다.

시진핑 주석이 이곳 쓰촨성 지진 재해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재해지역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이 주민들에 둘러싸여 웃음을 지으며 담소를 나누는 사진들은 관영 신화통신 웨이보(微博)를 통해 속속 올라왔다.

시 주석은 재해 현장에서“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매우 걱정했다”며 “지진 발생 한달이 지난 지금 우리는 지진구조 작업의 첫 고비를 잘 넘겼으며 앞으로 안전하고 아름답고 걱정없는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하루빨리 과학적으로 재건하자”고 이재민들을 격려했다.

재해 현장에서 시 주석은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임시 천막을 방문해 음식·식수·수돗물·전력·위생 상황 등을 하나하나 꼼꼼이 살펴보며 부족한 점이 있는지를 점검했다.

시 주석은 또 재해현장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며 “어떤 재난이 닥쳐와도 후손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고도 말했다. 이밖에 재해구조 재건작업에 종사하는 군인들과도 만나 이들을 격려하고 더욱더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톈진(天津) 취업박람회에도 깜짝 방문하면서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을 격려하는 등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잇따라 보여왔다. 일각에선 주로 정치·외교·국방 등에 주력해 온 국가주석이 직접 취업 현장을 찾아 취업문제를 거론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앞으로 국가주석이 민생문제에 더욱 많이 개입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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