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터키 현지에서 열린 STAR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허선행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둘째), 나승수 GS건설 플랜트사업지원팀 부장 (오른쪽 첫째), 바지프 알리 터키 국영석유화학회사 회장 (오른쪽 셋째), 케난 야부즈 발주처 Socar 사장 (오른쪽 넷째) 등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GS건설] |
GS건설은 터키의 스페인 TR,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이토추와 공동으로 터키의 스타(STAR)가 발주한 34억5600만달러(약 3조8500억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신설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터키 스타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는 이스탄불에서 남쪽으로 610㎞ 떨어진 이즈미르 지역에 하루 평균 21만 배럴의 정유를 정제할 수 있는 정유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GS건설은 납사·등유 탈황공정 및 기타 부대시설 등의 설계·구매·공사를 맡는다. 전체 공사 기간은 시운전 6개월을 포함해 총 51개월이다.
GS건설은 2002년부터 터키 발주처에서 발주한 이즈미르 DHP 프로젝트, 이즈미트 DHRP 프로젝트, 키리칼레 DHP-CCR 프로젝트 등 3건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지난 해 터키 이스탄불 지사를 설립하며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초 수주한 베트남 NSRP 정유공장을 국내외 경쟁사들과 공동 수주한 데 이어 또 다시 유럽·일본 경쟁사와 공동 수주를 추진함으로써 경쟁 완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전략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그동안 터키에서 3건의 정유플랜트 공사의 성공적 수행 과정에서 쌓은 당사의 기술력 및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자원 개발이 계속될 터키 및 동유럽 시장 거점화를 위한 기반 구축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