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은행(BOJ)이 강력한 ‘질적·양적완화정책(QQE)’를 단행한 직후 0.315%까지 떨어졌던 일본국채(JGB) 금리가 최근 0.9%대로 급등했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는 서킷 브레이커(판매 일시 중)가 발동되기도 했다.
최근 JGB 금리가 갑작스레 오른 것은 주가 상승에 따른 자금 이탈과 추가적인 통화 완화 여력 제한에 따른 헤지펀드의 숏포지션(하락 베팅) 구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의 재정 부담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한 몫 했다.
SK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상승은 당영한 부분”이라며 “하지만 JGB의 금리 급등이 이어지면 일본의 경기부양책이 일정 부분 훼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금리와 함께 일본 국채금리가 금융 불안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