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4월 10일 이후 5주 연속 하락해 이달 15일 기준 kg당 16.29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선두 기업의 원가 수준이 15~16달러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폴리실리콘 시세가 다시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진 것이다.
신흥시장 수요 확대와 중국 반덤핑 관세 문제 등으로 한때 반등했던 폴리실리콘 시세는 관세 문제가 둔화되면서 하락하는 추세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의 고객사인 웨이퍼 업체들이 이미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 중이다. 또한 유럽과 중국의 반덤핑 이슈도 불확실성을 야기해 고객사들의 스팟 거래 물량을 감소시키고 있다.
폴리실리콘 시세가 하락하는 등 태양광 회복이 지연되면서 국내 OCI는 전날 폴리실리콘 투자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OCI는 "태양광 산업의 급격한 시황 변동 등 악화된 사업환경과 투자효율성을 고려해 잠정연기한, 폴리실리콘 제4 공장과 제 5 공장의 투자재개를 태양광 산업 업황이 회복되는 시점까지 계속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