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 14일 제주도에 거주 중인 70대 남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중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고열과 설사로 병원에 입원한 이 환자에게서 살인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고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SFTS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30%에 이르지만 치료약이 없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된 후 지난해까지 2047건이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지난 1월 첫 사망사례가 나온 후 8명이 감염됐다.